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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닥터하마의 당뇨교실 03> 세포폭력배, 고혈당을 아십니까?
첨부화일   작성자 정만
작성일 2010-12-18 조회수 6628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당뇨병이 어떤 병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 것을 자꾸 찾으며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정도만 알고계시는 분들이 태반이고 나이 들면 생기는 병(?) 정도로 여기는 분들도 상당수입니다.

 

과거에 당뇨병은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성인병(成人病)의 하나라고 불렸습니다. 나이 들면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실제로 당뇨병은 청소년기에도 생깁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어떤 병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白戰不殆)라고 하지 않던가요.

 

교실에 난폭한 학생들이 있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물론 이 학생들도 처음에는 착한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성질이 포악해져서 공부를 않고 밖으로 나돌아 다닙니다. 게다가 다른 선량한 학생들까지 꾀어서 교실 밖으로 끌어내어 함께 떼를 지어 다닙니다. 이제 이렇게 몰려다니며 나쁜 짓을 하는 학생들은 선생님들도 어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교실 수업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마침내는 학교까지 쑥대밭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자, 이 비유로 든 예화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다시 하나씩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갈수록 성질이 난폭해진 학생, 이것은 정상 수치를 점점 넘어가는 포도당입니다. 원래는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착실히 공부하듯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포도당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불량학생들이 교실 밖에 나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과 같이 정상 수치를 넘는 포도당은 세포의 바깥인 혈액 속 여기저기에 넘쳐납니다.

 

불량 학생들이 선량한 학생들까지 끌어들여 떼 지어 다니며 공포분위기를 만들 듯이 정상보다 훨씬 높아진 포도당은 이제 세포 안에 있는 수분까지 세포 바깥인 혈액으로 끌어내고 그와 동시에 세포 안을 탈수 상태로 몰아갑니다, 그 결과 세포 밖으로 넘쳐나는 수분은 당과 함께 소변으로 대량 배설되고 세포 안에는 수분이 바짝 말라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교실 수업 분위기는 물론, 학교 전체의 분위기가 황폐화 되어가는 것이지요. 마침내 교실과 학교가 불량학생들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어 쑥대밭이 되듯이 혈관과 신경, 콩팥과 망막, 피부와 같은 여러 장기가 망가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선생님들인 인슐린입니다. 선생님들이 선량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불량학생들을 교실 안에서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선도하듯이 인슐린은 넘쳐나는 포도당을 세포 안에서 에너지로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저장해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훈육선생님들인 인슐린에 대한 이야기를 당뇨병교실 4회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2/13 04:33

Way to use the inentert to help people solve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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