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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닥터하마와 함께 하는 당뇨교실 02> 왜 당뇨병을 치료해야 되는가요?②
첨부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1-09 조회수 4810

제가 이렇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이유는 당뇨병에 대한 치료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제는 즐겨 복용하지만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마지 못해 복용합니다.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엔 관대한 사람들도 당뇨병 치료약물에 대하여는 거부감을 갖습니다. 지속적인 복용을 권유하면 신약을 그렇게 오랫동안 복용해도 괜찮으냐고 되묻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먹는 약으로 혈당이 잘 조절이 안되어 인슐린을 권유하기라도 하면 환자분들의 시선이 썰렁~ 그 자체로 변해버립니다.

 

당뇨병 치료제나 인슐린을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꾸준히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사용할 경우 당뇨병의 합병증이나 후유장애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평균 수명을 늘릴 수 있는데도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대체의학에 대한 막연한 환상 때문에 투약을 거부하고 조금만 상태가 호전되면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버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을 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고 괴로와도 약을 안 쓰고 나아보겠다고 단단히 결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술을 당장 하지 않으면 평생 후유장애가 남거나 사망할 수 있는 절박한 상태인데도 절대로 칼을 대지 않겠노라 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감기가 축농증이나 폐렴으로, 고혈압이 중풍으로, 당뇨병이 신부전이나 중풍, 심장마비로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핵 치료를 충실하게 시행하지 않아 끝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까지 선물(?)을 안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수술하지 않는다고 고집 피우다가 수술 시간을 놓쳐버려 생명을 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암도 초기에 발견해서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면 될 것을 미적미적하다가 늦게 발견하거나 일찍 발견해 놓고도 우왕좌왕하다가 때를 놓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암인지 아닌지 정밀하게 확진을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암이나 난치병이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린 채 자가 치료나 대체의학에 열중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약물을 남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고혈압 환자에겐 고혈압 치료제가 최고의 보약이듯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당뇨병 치료제가 최고의 보약이라는 뜻입니다. 비타민을 비롯해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고혈압 치료제만큼 뇌졸중과 심장병 등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지 못했고 당뇨병 치료제만큼 신장 합병증과 중풍, 심장마비, 망막합병증 등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과학이 밝혀낸 엄연한 사실입니다. 약물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수십 년간 복용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부작용도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지킨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고혈압의 보약은 고혈압약이며 당뇨병의 보약은 당뇨병 약이라는 것입니다. 이들 치료제는 가능하면 먹지 않아야 하는 필요악이 아니라 평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하는 친근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충실히 시행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악착같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에는 후한 점수를 주시니 도대체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이 당뇨약을 싫어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이 병원, 저 병원 쇼핑을 다니며 약을 한웅큼씩 처방받아 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더더욱 문제입니다.

 

또 어떤 대학병원에서 3개월, 심지어 6개월분의 약을 한꺼번에 처방 받아복용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당뇨병은 몸의 상태에 따라 혈당치도 변하게 됩니다. 심한 감기를 앓거나 급성 장염으로 구토하고 설사하는 경우,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는데도 혈당은 높아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았다고 그걸 그대로 계속 먹어야하나요?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투병 중인 환우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올립니다. 매일 수십만원의 가치가 있는 저렴한 보약인 당뇨병 치료제를 꼭 당뇨 전문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수시로 받아 복용하시면서 매일 운동과 식사 요법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계속 연재될 닥터하마와 함께하는 당뇨교실에서 가장 쉬운 식사요법과 운동 치료, 그리고 약물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과학의 맹신은 경멸하지만 과학의 대책없는 거부는 더더욱 경멸하는 닥터하마가 당뇨 환우들의 도우미 되기를 자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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